샷수는 왜 기준이 될 수 없을까
같은 600샷도 지방 두께와 피부층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결과를 만든다. 숫자 대신 무엇을 봐야 하는지 정리했다.
리프팅 상담에서 가장 자주 듣는 질문은 “몇 샷 해주시나요”이다. 숫자는 비교하기 쉽기 때문에 기준처럼 자리를 잡았다. 하지만 샷수는 에너지가 얼마나 들어갔는지를 말해줄 뿐, 그 에너지가 어디에 들어갔는지는 알려주지 않는다.
같은 에너지, 다른 결과
초음파 리프팅은 피부 속 특정 깊이에 열을 만들어 조직을 수축시킨다. 문제는 사람마다 그 깊이에 있는 조직이 다르다는 점이다. 지방층이 얇은 얼굴에 깊은 깊이로 강한 에너지를 넣으면, 당겨지는 대신 볼이 꺼져 보일 수 있다. 반대로 지방이 두꺼운 얼굴에 얕게만 조사하면 변화가 거의 없다.
그래서 우리는 진단에서 지방 두께와 처짐의 방향을 먼저 확인하고, 얼굴을 구역으로 나눈 뒤 구역마다 다른 깊이와 강도를 배분한다. 결과적으로 총 샷수는 비슷해도 분포가 완전히 달라진다.
앉아서 그리는 이유
누운 상태에서는 얼굴의 무게가 뒤로 이동해 처짐이 실제보다 덜 보인다. 앉은 자세에서 표정을 움직여보며 선을 그려야, 일상에서 보이는 얼굴을 기준으로 설계할 수 있다. 올디테일이 시술 직전 펜 디자인을 고집하는 이유다.
정리하면, 리프팅에서 비교해야 할 것은 샷수가 아니라 “내 얼굴의 어디에, 어떤 깊이로 들어가는가”이다. 상담에서 이 질문을 해보길 권한다.